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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군산에서 울진까지 국토횡단 자전거 종주 4박 5일 셋째날
작성자 ID : gloryhoon2412

NICK : 다솔
분류 국토종주 자전거길 > 오천자전거길
작성일 2017-09-17 07:02:59
조회수 742
첨부파일

군산에서 울진까지 국토횡단 자전거 종주 4박 5일 셋째날

<오천자전거길 괴산읍에서 낙동강자전거길 안동시까지>

2017년 9월 1일 (금요일)

괴산 모텔에서 5시경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안개가 자욱하고 서늘하다. 오늘은 서샘이 이 곳에서 본인의 가사 일로 도중 하차하게 되었다. 서샘을 모텔에서 작별하고 지난 번 낙동강 종주를 한 네 명만이 괴강인증센터를 향해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달렸다. 차도인지라 차량 흐름과 안개로 인한 시야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며 중원대학교 앞을 지나 어제 저녁 헤매던 지점까지 와서는 쉽게 자전거길이 있는 괴강으로 접어들었다. 모래재에서 괴산읍을 지나는 자전거길은 성황천을 따라 나 있는데 성황천을 들어서자 마자 다리를 지나 달천이 흐르는 괴강인증센터에 도달하다.

모텔 시설이 좋아 옆 방과의 소음이 차단되고 난방이 잘 되어서 잠을 잘 잘 수 있어서인지 아침 라이딩의 모습이 활력이 있다. 셋째날이라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모두 활력이 넘친다. 그래서인지 오늘의 주행거리가 가장 긴 하루가 되었다. 오늘 총 주행거리가 150 km 나 된다. 중간에 펑크 사고만 없었다면 최장의 주행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제 달천은 괴산댐까지를 말하며 산막이옛길 입구 조금 지나면 연풍면에서 흘러오는 쌍천과 마주친다. 성황천과 쌍천이 달천으로 흘러들어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6시 48분 <물에 잠겨있는 하상도로를 건너는 심대장: 뒷편 길이 산막이 옛길로 가는 길이다. >

▶위 지도에서 ⑧∼⑩구간이 바로 지금 건너는 구간이다.◀

산막이 옛길 입구를 지나 달천(괴강)강변을 따라 괴산댐 방향(산막이옛길 방향)으로 가는데 마침 산책하는 주민 한 분을 만났다. 그 분 이야기가 칠성면사무소로 가는 자전거길이 물에 잠겨 지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가서 현장을 보기로 하였다. 그 곳에 이르니 아직 건너는 길이 물에 잠겨 있었지만 따라오던 산책하시는 주민이 오늘은 물이 많이 빠졌으니 건너가도 되겠다 하신다. 다행한 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앞으로 가서 다리를 건너 오거나 뒤로 다시 돌아가 다른 길을 찾아야만 하였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건넜으나 심대장은 신을 벗고 그 구간을 건너온다. 좋은 장면을 앞서와서 촬영할 수 있었다. 강샘이 건너오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이 곳에 올려본다.

<강샘의 자전거 도하 동영상>

이 곳까지 오기 전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한식부페집이 있었는데 난 이 곳 산막이 옛길 입구쪽에 올갱이해장국집이 있으리라 보고 지나치자고 한 후라 아침식사 하는 곳을 산책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축제 때나 하는 올갱이 마을이라 지금은 안한다고 하여 속으로 근심이 커져가고 있었다.

칠성면 산막이옛길 쪽 풍광은 몇 번 와서 본 곳이지만 자전거로 접근하여 바라보는 풍경은 더욱 아름답고 수려하게 느껴졌다. 칠성면사무소 뒷길로 지나는데 노인장 한 분이 가벼운 운동을 하고 계시어 아침식사 할 수 있는 곳이 있느냐고 여쭈어 보니 바로 면사무소 앞에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있단다.

속으로 일행이 아침식사를 못할까봐 마음 졸이던 나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미래식당'

라이딩 중 가장 맛있게 아침식사를 한 식당이다. 이미 라이더들에게도 잘 알려진 식당이다.

내장탕2개, 두루치기 2개에 올갱이해장국 1그릇을 추가하여 서로 모두를 맛보는 식사를 주문하였다. 충청도 아줌마의 향토음식 솜씨가 일품이었다. 나오는 반찬도 맛깔스럽다. 모두 맛있게 먹었다는 말에 나의 걱정했던 마음이 물거품 사라지듯 후련해진다. 다행이었다. 이 길을 지나가 본 심대장은 나에게 식사 못하면 그 책임을 지라고 한 것은 이미 상황을 경험해본 사람이라 그렇게 말 한 것이다. 그 후로 정말 식당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물론 연풍읍 내에 몇 군데의 식당이 있으나 평일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이점을 명심했다면 나중에 동해안에서의 아침 식사도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와서 후회가 된다.

또 다른 경험으로 마음에 챙겨본다.

7시 11분 미래식당 아침식사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 면사무소 앞 뜰에서 식당을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칠성면의 아름다운 산수의 모습에 감탄이 나온다. 충북 괴산은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있었다.

강샘은 이런 곳에서 인증샷을 놓칠 그런 분이 아니시다. 미래식당을 배경으로 한 컷. 강샘은 미래식당 주인 아주머니에게 식사 맛있게 먹었다고 감사 인사를 진심으로 드린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식당을 찾아가 한 끼 식사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현지 주민의 후한 인심

이제 쌍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행촌교차로인증센터에 이른다. 식당에서 19 km 떨어져 있다. 이미 우리 네 사람은 지난 6월 1일 낙동강 종주시에 들렸던 곳이된다. 가는 길에 사과밭들이 연이어 나온다. 아침에 늘 사과 하나 씩 먹는 습관이 있어 사과를 얻어볼 요량으로 지나는 길에 사과밭 주인이 눈에 띄어 사과 좀 먹을 수 있느냐고 여쭈어 보니 흔쾌히 맘껏 먹으라고 하신다. 우리 일행은 기쁘게 사과밭 주인 댁으로 들어갔다. 주인 어른이 사과를 내놓으면서 맘껏 먹고 가라고 하신다. 요즈음 것은 그다지 맛이 있는 사과는 아니라며 시중에서 상큼한 맛이 덜한 맛이 나는 것이라 한다. 직접 사과밭에서 먹으니 상큼한 맛이 있다. 모두 많이 먹으려 해도 한 두개 밖에 못 먹는다. 주인 어른 과 아주머니가 배낭에도 넣을대로 넣고, 가면서 먹으라고 하신다. 그날 각자 대 여섯개의 사과를 배낭에 넣어 동해안까지 가면서 사과를 먹을 수 있었다. 주인어르신의 후한 인심에 고마울 따름이다. 언제 때가 되면 배달 주문을 해야겠다 생각하며 명함을 챙겨왔는데 이 곳에 올려본다.

맛있는 사과는 첫서리를 맞은 부사라고 한다. 언제 첫서리 맞은 부사를 구입해야겠다 생각하다. 자전거 라이딩에 또 하나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라 생각된다. 무작정 앞으로 달려만 가지 말고 옆으로 살펴보는 라이딩이 더욱 즐거운 라이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9시 17분>

행촌교차로인증센터에서 인증샷을 하며 지난 번 지났던 그 때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불과 3 개월 전이다. 이제 낙동강자전거길 중 안동댐을 지난 번에 인증하지 못하여 낙동강자전거길 완주를 못한 것을 이번 기회에 마치려고 이렇게 행촌교차로를 거쳐 이화령을 다시 넘게 되었다. 낙동강자전거길은 안동댐부터 시작하는데 상주 상풍교에서 65 km, 왕복 130 km 되는 길을 별도로 다녀와야 한다. 안동댐을 갔다 오려면 하루를 더 잡아야 한다. 지난 번엔 그래서 제외하고 낙동강 종주를 하였다. 이번 국토횡단 코스에 안동댐을 넣어 낙동강 완주를 하려는 것이 심대장의 의중이다. 물론 우리들의 4대강 완주에 도움이 되는 길이다.

지난 번에 이어 두번째로 이화령을 도전하는 셈이다. 강샘은 오늘도 한 번도 쉬지 않고 정상 휴게소까지 27분에 올라갔다고 한다. 우리 세명은 네차례나 쉼터에 들려, 오르는데 1시간이 걸렸다. 강샘의 체력은 놀랍다 할 수 밖에 없다.

경력있는 심대장도 지친 모습인데.....

<10시 31분>

27분만에 이화령을 올라온 강샘의 모습이다.

늘 말없이 후미에서 처지는 우리를 살펴보는 배려심 많은 최샘

오르막 5 km 를 1시간이 걸렸으나 6 km 내리막 길은 불과 6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를 때의 힘든 노력을 내려갈 때 보상받는 쾌감을 느낀다. 물론 온갖 안전에 대한 대처로 모든 신경을 한 곳에 집중하여 내려가니 스릴과 진땀이 함께하는 순간이다.

바로 문경시로 접어든다. 이어서 불정역인증센터까지는 거의 평탄한 길로 쉽게 접근하게된다. 지난 번에 유명한 약수터를 지나갔는데 그 이름을 알지 못하여 이번에는 약수터 위의 이름을 사진으로 촬영하였다. 멀리에서도 물을 뜨러 오는 이름이 있는 약수터이다.

"진남약수터"

<12시 00분>

약수터에서 얼마 안가 불정역인증센터에 이른다. 산골 속에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역사로 옛날 기차가 다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강샘이 인증도장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잠깐 들리고 빨리 지나친다. 오늘 예정이 상주 상풍교까지 4시안에 도달하면 안동댐까지 갈 계획이라 조금은 서둘러 갔다.

<12시 17분>

지난 종주 때 들려 냉면을 먹었던 동남식당이다. 다리 옆에 위치한 그 식당은 주인 어른이 경상도 사투리로 활기있게 우리를 맞아 주시고 서비스를 친절히 해 주시어 모두가 기분이 좋아진다. 서울에 계시다 퇴임하여 고향에 내려와 지방 주민들을 위하여 자신이 구입한 버스를 이용 주민 관광도 진행하며 식당 영업을 하시는 의욕적이고 다부진 사장님이시다. 지난 번 라이더로 만난 문성진씨가 작별하며 냉면을 사준 식당이라 우리가 3개월 만에 다시 들리는 것이라 말하니 반가워하신다. 경상도 특유의 투박한 붙임성이 좋으신 어르신이라 부르겠다.

<13시 05분>

자전거 라이딩시엔 늘 따르는 사고

냉면으로 더위를 식힌 우리 일행은 서둘러 상주 상풍교를 14시경에 도착하여 계획대로 안동댐으로 향하였다. 잘하면 7시쯤 안동댐 (65km)에 도착 할 수 있으리라 보고 속도를 내어 달렸다. 그러나 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거리를 줄이려고 시골 차도로 주행도 하면서 자전거 단축로를 찾아가는 데 사고가 일어났다.

최샘의 자전거가 평크가 난 것이다. 도로를 주행할 때 로변 길에는 차량들이 밀어낸 것들이 타이어를 평크나게 한다. 그래도 최샘이 평크에 대한 지식과 실습을 미리 하고 와서 쉽게 예비타이어로 갈아끼우고 달리는데 얼마안가 하회마을 입구쯤에서 펑크가 또 나고 말았다. 이번에도 신속하게 예비타이어로 갈아 끼웠지만 이미 안동시도 가지 못하고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14시 45분>

<17시 53분> 안동시계쯤에 멋진 반원형 보가 있다.

<18시 23분>

두번째 타이어 펑크가 난 곳이다. 하회 마을 입구가 바로 보이는 곳이다. 이 곳에서 다시 평크난 타이어를 갈아끼우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그러나 라이딩시엔 항상 이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수리할 수 있는 기술도 터득해야 한다.

하회마을에서 민박할 생각도 있었지만 아직은 땅거미가 지지 않은 시점이라 안동시까지 가기로 하고 달린다.

"안동 하회마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려진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의 집성촌으로 하회탈과 류성룡의 징비록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9년 영국 여왕의 방문으로 더 유명해졌다. 2005년에는 미국 부시 대통령의 방문지로 국제적인 매스컴에 오르기도 한 마을이다. 또한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한국의 역사마을"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우리나라 10번째로 등재되었다. 그 외에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가족 나들이로 역사와 민속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이 곳 이후는 야간 주행으로 서둘러 가느라 사진이 없다. 안동시에 들어서 저녁 식사를 하고는 첫날 24시 찜질방에 매력을 느끼어 안동역 앞에 안동온천 찜질방으로 직행하였다. 1층에 주차장 관리인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지켜주어 마음 편하게 찜질방에서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라이더들에게는 자전거를 맡기고 샤워도 하며 잠을 잘 수 있는 안성마춤의 숙소인듯 하다. 이 곳에서 안동댐은 3km 정도 떨어져 있어 내일 아침 들렸다 가기에도 알맞은 곳이라 생각한다.

<삼일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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